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가 심각한 연예인병에 걸렸던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2024년 1월 2일 유튜브 채널 '찹찹 ChopChop'의 웹예능 ‘꽃밭병동’에는 미르, 신규진, 나선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미르는 "이거 나온다 해가지고 다이어트를 조금 했다"며 일회성 게스트 출연임에도 촬영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에 이혜영은 “나는 미르씨가 연예인 병이 세게 왔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미르는 “저는 항상 얘기한다. 연예인은 연예인 병에 한번 걸려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청담동 호텔에서 샤워만 하고 나와"
1991년생 현재 나이 32세인 미르는 2009년 만 18세의 나이로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엠블랙은 데뷔 전부터 가수 '비'가 키운 아이돌로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미르는 “데뷔하자마자 갑자기 돈이 생기고, 사람들이 챙겨주고, ‘최고최고’ 이러고. 뭐 사려고해도 다 주시고 이러니까 연예인 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에 목욕을 하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호텔을 갔다. 그냥 샤워만 하고 나온다. 이렇게 연예인병을 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연예인 병에 걸렸을 당시 "여자친구한테 얼마나 썼는지 계산할 수도 없다. 현금을 드린 적 있다. 멋있어 보였다. '야 내가 용돈 줄게' 했다. XXX원 대를 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혜영이 “(연예인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미르는 “연예인병 걸려도 된다. 연예인병의 완치는 바닥으로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낫는다”면서도 “근데 항상 이야기하는 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나아야한다”고 솔직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한편, 미르는 2015년까지 엠블랙으로 활동한 이후 다양한 예능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누나 고은아와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준기 "연예인병 때문에 친구들 모두 떠나"
미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과거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 반열에 올랐던 배우 이준기는 인기 최정상을 달리던 시기 심각한 연예인병에 걸렸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준기는 당시 매니저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아예 밖을 나가지 않았으며 기자들에게 대놓고 면박을 주어 난처하게 만든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생활에서도 주변인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거나 비꼬는 듯한 행동을 서슴치 않자 아예 연락까지 끊은 친구도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이준기는 당시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자신의 모습이 문제가 있음을 판단하고 스스로 연예인병을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문 들어보니 내가 정신빠진 행동을..."
가수 전소미 또한 2021년 11월 '문명특급'에 출연해 연예인병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전소미는 "어떤 연예인들이건 무의식이다. 100% 무조건 온다. 365일 쉬는 날이 없는데 일하기 위해 완벽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연예인병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연예인 병이 온 것을 언제 깨달았냐는 질문에는 "데뷔를 하면 한 번씩 소문이 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쟤네 인사 안 한다더라'라는 식의 소문이 사실이건 아니건 무조건 한 번은 돌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내가 저렇게 정신 빠진 행동을 했다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이 확 차려지더라"라고 털어놔 이목을 모았습니다.